이탈리아가 배경이다. 친척이자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파비오와 무츠이, 두 청년은 발레리야라는 예쁜 처녀에게 동시에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구애 속에 발레리야는 파비오를 선택하고, 무치오는 먼 동쪽 나라를 향해 길을 떠난다.
몇 년이 지난 후, 이국적이고 신비한 모습으로 갖가지 보석류를 싣고 그들 앞에 돌아온 무치오의 사랑은 식지 않았다.
그리고 무치오는 바이올린으로 신비한 엘리지를 켜면서 발레리야를 유혹하기 시작한다(그 곡이 실론 섬의 민요로 ‘사랑의 개가’라고 한다).
투르게네프는 인생의 많은 세월을 서유럽에서 보냈고 서구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했으며, 서구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1840~1870년대의 사회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는 대자연과 시골 풍경이 섬세하고 수려한 필치로 묘사되고 있으며, 서정미에 넘친 문체, 아름다운 자연 묘사, 정확한 작품 구성과 분위기는 낭만적이고 항상 서정적이었다.